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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스크랩] 남자, 여행길에 바람나다. 본문
박성우 - 남자, 여행길에 바람나다
1. 흔히 여행하면 기차나 비행기를 타고 멀리 떠나는 것을 떠올리는데 이 책은 그가 살고 있는 곳에서 가까운 곳들을 혼자 돌아보고 사색하며 쓴 일기장 같은 여행기다. 그래서 여행지의 교통편이나 숙박안내, 어디가면 무슨 음식이 맛있다는 등 천편일률적인 여행기와는 전혀 다른 책이다.
내가 이 책에 매력을 느끼는 것은 여행기치고는 너무 소박하고 글들이 시적이어서다. 물론 시인이기에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다른 시인들이 들뜬 기분에 다소 과장된 표현으로 여행지를 안내하는데 비해 아주 조용하고 수줍은 여행후기다.
남들 가는 곳을 나라고 못갈소냐며 죽자사자 갔다가 북새통을 이루는 여행지에서 갖은 바가지는 다 쓰고 고스톱 몇 판 치다 뽕짝에 맞춰 궁둥이 두어번 흔들고 온 것이 전부인 여행이라면 그건 여행이 아니라 고행이고 그 후유증 또한 만만찮다.
아버지 산소를 가는 것도 여행이요,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를 가보는 것도 여행이다. 박성우는 그가 살고 있는 전북과 충남의 이름없는 작은 포구나 유적지, 사찰등지를 돌다 철지난 추억을 주으며 가물거리는 기억들을 반추하고 쓸쓸하게 풍경을 바라본다. 어떤 생각으로 세상을 관조하면 이런 표현을 할 수 있을까? 여행기가 아니라 시다.
*홍원항
소주 한 병 더 달라는 사내의 말을 무시한 채 욕설 가득 퍼담은 뜨거운 국밥을 넌지시 밀어 넣고 담배에 불을 당겨 무는 늙은 작부다 한때 밤마다 몇 송이고 피워 올리던 해당화, 잔뿌리조차 말라 버린 지 오래인 음부를 가진 늙은 작부다 새벽 갯바람에 미닫이문이라도 덜컹거리면 딱히 기다리는 사람도 올 사람도 없는데 습관처럼 문을 열어 보는 늙은 작부다 속 쓰린 사내들에게 꿀물을 타 준 적은 뭇별처럼 많아도 정작 자신의 뒤틀리는 속을 위해서는 꿀물을 한번도 타 본적이 없는 늙은 작부다 홍원항은 늙은 작부다
해서는 안 될 극약같은 사랑이나, 폐선처럼 쓸쓸한 세월이나,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은 배신이나, 막막한 쓸쓸함과 그리움이나, 어떤 말로도 치유될 수 없을 것 같은 상처들을 주저리주저리 꺼내며 나는 늙은 작부와 단 둘이 마주 앉아 술잔을 기울이고 싶다 삼켜서는 안 될 초승달을 삼켜 배앓이를 해야 했던 얘기와 대책없이 쏟아지는 압정별에 눈을 찔려 충혈되어야만 했던 얘기를 시작으로 늙은 작부와 대작을 시작하고 싶다
술을 마시다 말고 내가 어깨를 들썩이며 훌쩍거리면 늙은 작부는 내게 지나온 내력을 풀어내며 왜 나이를 먹을수록 쌉쌀한 음식을 좋아하게 되는지 연거푸 소줏잔을 비우며 말해 주겠지 자꾸 엉켜 가는 혀로 엉킨 그물 같은 삶을 풀어내겠지 그러다가 늙은 작부는 한숨을 쉬듯 세월이 약이라는 식상한 말로 나를 위로하며 내 등을 아무렇지 않게 툭툭 치겠지
하지만 그렇듯 식상하고 극히 상투적인 대답도 아침저녁으로 색색의 알약을 삼키지 않으면 생이 위태로워지는 늙은 작부가 말한다면 어떤 위로의 말보다 가슴에 와 닿겠지 잘도 들어앉던 아이를 마지막으로 떼 낸 뒤로 아픈 자궁에 쓸쓸한 바다를 가득 채워 넣어야만 했던 늙은 작부가 말한다면, 나는 그 늙은 작부의 손을 잡고 별과 달이 취해 떨어질 때까지 술잔을 기울이고 싶다
늙은 작부가 마른 행주로 내 눈물을 닦아주기를 기다렸다가 나는 애달픈 사랑 노래를 불러 달라고 칭얼거리고 싶다 젓가락 장단에 맞춰 식은 동태찌개가 제일 먼저 어깨를 들썩거릴 것이고 빈 접시와 빈 그릇들도 금시 흥이 올라 온몸을 달그락거릴 테지만 늙은 작부의 노래소리는 인적 없는 포구의 바람소리처럼 쓸쓸하게 들리겠지
뜬금없이 나는, 선창가에 버려진 장화가 아무렇게나 신는 신발보다 오히려 쉽게 삭고 헐거워진다는 것에 새삼 놀라며 막무가내로 슬퍼지겠지 늙은 작부 또한 후렴구를 채 부르기도 전에 흐느끼겠지 그때쯤 나는 술상을 물리고 늙은 작부와 비린내가 풍기는 쪽방으로 들고 싶다 생선을 담았던 나무상자처럼 비린내 가득한 늙은 작부의 품에 나는 갓 잡아올린 도미처럼 담겨져, 등허리로 바닷가 푸른 달빛이 땀을 타고 흘러내릴 때까지 있는 힘껏 파닥거려주고 싶다 거친 파도가 방안 가득 들어와 철썩철썩, 철썩거리다가 곤한 잠에 빠지겠지
나는 도마 위를 콧노래처럼 지나가는 칼소리나 북어포를 내려치는 방망이 소리에 잠을 깨겠지 늙은 작부는 내가 북어국을 먹는 모습 애써 보지 않는 척 담배에 불을 당기겠지 "한술 뜨고 어여가"
*남자, 여행길에 바람나다 중 '홍원항은 늙은 작부' (P185)
2. 황석영의 '삼포가는 길'을 떠올리게 하는 회화적이고 너무 시적이어서 한 편의 시로도 전혀 손색이 없는 글이다. 그래선지 인터넷에는 이 글이 박성우의 시라고 소개된 것인지도 모른다. 내가 이 글에 유난히 관심이 가는 것은 잊으려고 하나 잊혀지지 않는 어린시절 질리도록 맡아야 했던 홍원항의 전어 비린내가 아직도 선명하기 때문이다. 그 때 어머니나 누이만큼 내 정서에 영향을 끼친 세 여인이 있었다.
늘 징소리를 내며 굿을 해주던 무당 할머니, 그녀는 판소리도 아주 잘했다. 20대에 내가 뜬금없이 판소리와 풍물을 배운다며 몇 년 설치고 다닌 것도 그녀의 영향이 잠복되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비만 오면 밖으로 뛰쳐나가던 미친여자 수복이도 생각난다. 엄마에게 머리채를 잡혀 끌려가며 나를 부르던 수복이에게 나는 아무 도움도 되지 않았지만 내가 산엘 놀러 가자면 군말없이 따라 나서던 그녀였다.
지독한 골초였던 막걸리집 아줌니도 생각난다. 박성우 시인이 말하는 그 작부일리는 없겠지만 그녀는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와 기타부기를 아주 구성지게 불렀다. 작부에게는 김추자의 꽃잎이나 무인도보다 이미자 노래가 더 어울리는 것이 비단 젓가락 장단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내 누이가 동백아기씨를 잘 부르는 것도 그녀의 영향임이 분명하다. 나는 이 세여인에게 무서움을 느끼면서 알게 모르게 정이 들었다.
위의 박성우의 글을 조금 빌려 표현하자면 마흔 언저리의 세월을 살아낸 사람이라면 이 정도의 사연에 충분히 가슴이 저려오지 않을까 싶다. *해서는 안 될 극약같은 사랑이나, 폐선처럼 쓸쓸한 세월이나,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은 배신이나, 막막한 쓸쓸함과 그리움이나, 어떤 말로도 치유될 수 없을 것 같은 상처들.... 잔인하게도 내가 살아온 세월과 너무 맞아 떨어져 진저리가 쳐진다. 어느 늦가을 박성우는 홍원항의 허름한 국밥집에 앉아 갯펄에 기울어진 폐선처럼 각이 꺾인 쓸쓸한 포구를 바라보며 이런 풍경을 담아낸 것이다.
시인의 여행은 겨울부터 시작된다. 여행한 순서대로 엮은 것은 아닐 것이나 여행지를 4계절로 나눴으니 당연히 여행의 끝은 가을이다. 그 가을의 끝자락에 서천 홍원항에 다다른 것이다. 그의 좋은 시만큼 값진 여행기고 어디를 둘러봐도 한없이 허전한 가을이나 혼자 중얼거리고 싶은 어느 겨울날 한번쯤 들러볼만한 곳이다. 옆에 만난 소주가 있으면 더욱 좋고....
1. 흔히 여행하면 기차나 비행기를 타고 멀리 떠나는 것을 떠올리는데 이 책은 그가 살고 있는 곳에서 가까운 곳들을 혼자 돌아보고 사색하며 쓴 일기장 같은 여행기다. 그래서 여행지의 교통편이나 숙박안내, 어디가면 무슨 음식이 맛있다는 등 천편일률적인 여행기와는 전혀 다른 책이다.
내가 이 책에 매력을 느끼는 것은 여행기치고는 너무 소박하고 글들이 시적이어서다. 물론 시인이기에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다른 시인들이 들뜬 기분에 다소 과장된 표현으로 여행지를 안내하는데 비해 아주 조용하고 수줍은 여행후기다.
남들 가는 곳을 나라고 못갈소냐며 죽자사자 갔다가 북새통을 이루는 여행지에서 갖은 바가지는 다 쓰고 고스톱 몇 판 치다 뽕짝에 맞춰 궁둥이 두어번 흔들고 온 것이 전부인 여행이라면 그건 여행이 아니라 고행이고 그 후유증 또한 만만찮다.
아버지 산소를 가는 것도 여행이요,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를 가보는 것도 여행이다. 박성우는 그가 살고 있는 전북과 충남의 이름없는 작은 포구나 유적지, 사찰등지를 돌다 철지난 추억을 주으며 가물거리는 기억들을 반추하고 쓸쓸하게 풍경을 바라본다. 어떤 생각으로 세상을 관조하면 이런 표현을 할 수 있을까? 여행기가 아니라 시다.
*홍원항
소주 한 병 더 달라는 사내의 말을 무시한 채 욕설 가득 퍼담은 뜨거운 국밥을 넌지시 밀어 넣고 담배에 불을 당겨 무는 늙은 작부다 한때 밤마다 몇 송이고 피워 올리던 해당화, 잔뿌리조차 말라 버린 지 오래인 음부를 가진 늙은 작부다 새벽 갯바람에 미닫이문이라도 덜컹거리면 딱히 기다리는 사람도 올 사람도 없는데 습관처럼 문을 열어 보는 늙은 작부다 속 쓰린 사내들에게 꿀물을 타 준 적은 뭇별처럼 많아도 정작 자신의 뒤틀리는 속을 위해서는 꿀물을 한번도 타 본적이 없는 늙은 작부다 홍원항은 늙은 작부다
해서는 안 될 극약같은 사랑이나, 폐선처럼 쓸쓸한 세월이나,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은 배신이나, 막막한 쓸쓸함과 그리움이나, 어떤 말로도 치유될 수 없을 것 같은 상처들을 주저리주저리 꺼내며 나는 늙은 작부와 단 둘이 마주 앉아 술잔을 기울이고 싶다 삼켜서는 안 될 초승달을 삼켜 배앓이를 해야 했던 얘기와 대책없이 쏟아지는 압정별에 눈을 찔려 충혈되어야만 했던 얘기를 시작으로 늙은 작부와 대작을 시작하고 싶다
술을 마시다 말고 내가 어깨를 들썩이며 훌쩍거리면 늙은 작부는 내게 지나온 내력을 풀어내며 왜 나이를 먹을수록 쌉쌀한 음식을 좋아하게 되는지 연거푸 소줏잔을 비우며 말해 주겠지 자꾸 엉켜 가는 혀로 엉킨 그물 같은 삶을 풀어내겠지 그러다가 늙은 작부는 한숨을 쉬듯 세월이 약이라는 식상한 말로 나를 위로하며 내 등을 아무렇지 않게 툭툭 치겠지
하지만 그렇듯 식상하고 극히 상투적인 대답도 아침저녁으로 색색의 알약을 삼키지 않으면 생이 위태로워지는 늙은 작부가 말한다면 어떤 위로의 말보다 가슴에 와 닿겠지 잘도 들어앉던 아이를 마지막으로 떼 낸 뒤로 아픈 자궁에 쓸쓸한 바다를 가득 채워 넣어야만 했던 늙은 작부가 말한다면, 나는 그 늙은 작부의 손을 잡고 별과 달이 취해 떨어질 때까지 술잔을 기울이고 싶다
늙은 작부가 마른 행주로 내 눈물을 닦아주기를 기다렸다가 나는 애달픈 사랑 노래를 불러 달라고 칭얼거리고 싶다 젓가락 장단에 맞춰 식은 동태찌개가 제일 먼저 어깨를 들썩거릴 것이고 빈 접시와 빈 그릇들도 금시 흥이 올라 온몸을 달그락거릴 테지만 늙은 작부의 노래소리는 인적 없는 포구의 바람소리처럼 쓸쓸하게 들리겠지
뜬금없이 나는, 선창가에 버려진 장화가 아무렇게나 신는 신발보다 오히려 쉽게 삭고 헐거워진다는 것에 새삼 놀라며 막무가내로 슬퍼지겠지 늙은 작부 또한 후렴구를 채 부르기도 전에 흐느끼겠지 그때쯤 나는 술상을 물리고 늙은 작부와 비린내가 풍기는 쪽방으로 들고 싶다 생선을 담았던 나무상자처럼 비린내 가득한 늙은 작부의 품에 나는 갓 잡아올린 도미처럼 담겨져, 등허리로 바닷가 푸른 달빛이 땀을 타고 흘러내릴 때까지 있는 힘껏 파닥거려주고 싶다 거친 파도가 방안 가득 들어와 철썩철썩, 철썩거리다가 곤한 잠에 빠지겠지
나는 도마 위를 콧노래처럼 지나가는 칼소리나 북어포를 내려치는 방망이 소리에 잠을 깨겠지 늙은 작부는 내가 북어국을 먹는 모습 애써 보지 않는 척 담배에 불을 당기겠지 "한술 뜨고 어여가"
*남자, 여행길에 바람나다 중 '홍원항은 늙은 작부' (P185)
2. 황석영의 '삼포가는 길'을 떠올리게 하는 회화적이고 너무 시적이어서 한 편의 시로도 전혀 손색이 없는 글이다. 그래선지 인터넷에는 이 글이 박성우의 시라고 소개된 것인지도 모른다. 내가 이 글에 유난히 관심이 가는 것은 잊으려고 하나 잊혀지지 않는 어린시절 질리도록 맡아야 했던 홍원항의 전어 비린내가 아직도 선명하기 때문이다. 그 때 어머니나 누이만큼 내 정서에 영향을 끼친 세 여인이 있었다.
늘 징소리를 내며 굿을 해주던 무당 할머니, 그녀는 판소리도 아주 잘했다. 20대에 내가 뜬금없이 판소리와 풍물을 배운다며 몇 년 설치고 다닌 것도 그녀의 영향이 잠복되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비만 오면 밖으로 뛰쳐나가던 미친여자 수복이도 생각난다. 엄마에게 머리채를 잡혀 끌려가며 나를 부르던 수복이에게 나는 아무 도움도 되지 않았지만 내가 산엘 놀러 가자면 군말없이 따라 나서던 그녀였다.
지독한 골초였던 막걸리집 아줌니도 생각난다. 박성우 시인이 말하는 그 작부일리는 없겠지만 그녀는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와 기타부기를 아주 구성지게 불렀다. 작부에게는 김추자의 꽃잎이나 무인도보다 이미자 노래가 더 어울리는 것이 비단 젓가락 장단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내 누이가 동백아기씨를 잘 부르는 것도 그녀의 영향임이 분명하다. 나는 이 세여인에게 무서움을 느끼면서 알게 모르게 정이 들었다.
위의 박성우의 글을 조금 빌려 표현하자면 마흔 언저리의 세월을 살아낸 사람이라면 이 정도의 사연에 충분히 가슴이 저려오지 않을까 싶다. *해서는 안 될 극약같은 사랑이나, 폐선처럼 쓸쓸한 세월이나,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은 배신이나, 막막한 쓸쓸함과 그리움이나, 어떤 말로도 치유될 수 없을 것 같은 상처들.... 잔인하게도 내가 살아온 세월과 너무 맞아 떨어져 진저리가 쳐진다. 어느 늦가을 박성우는 홍원항의 허름한 국밥집에 앉아 갯펄에 기울어진 폐선처럼 각이 꺾인 쓸쓸한 포구를 바라보며 이런 풍경을 담아낸 것이다.
시인의 여행은 겨울부터 시작된다. 여행한 순서대로 엮은 것은 아닐 것이나 여행지를 4계절로 나눴으니 당연히 여행의 끝은 가을이다. 그 가을의 끝자락에 서천 홍원항에 다다른 것이다. 그의 좋은 시만큼 값진 여행기고 어디를 둘러봐도 한없이 허전한 가을이나 혼자 중얼거리고 싶은 어느 겨울날 한번쯤 들러볼만한 곳이다. 옆에 만난 소주가 있으면 더욱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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